우리가 ‘사랑니’라고 부르는 치아는 큰 어금니 중 세 번째 위치인 제3대구치를 말합니다. 사랑니는 구강 내에서 제일 늦게 나오는 치아이며 사람에 따라서 1개부터 4개까지 그 개수는 다르게 나오기도 하죠. 사랑니는 정상적으로 올라오면 어금니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 사용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치아에 악영향을 줄 정도로 삐뚤게 올라오는 경우에는 치통이 생기거나 관리에 어려움이 많아 발치를 고려해야 합니다.
그중에서 반드시 뽑아야 하는 사랑니를 매복 사랑니라고 합니다. 단어 그대로 사랑니가 잇몸 안에 '숨어(매복)'있는 경우를 말하는데, 초기엔 통증이 없다가도 사랑니의 크기가 점점 커지면서 옆에 있는 어금니를 건드리거나 신경을 건드리게 되는 경우 통증은 물론이고 신경 괴사,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매복 사랑니 발치,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할까요?
매복 사랑니를 꼭 뽑아야 하는 이유
현대인의 경우 식습관의 변화로 턱의 크기가 점차 작아지고 있는데, 이로 인해 사랑니가 맹출 할 공간이 부족하게 되어 사랑니가 나더라도 앞으로 기울어져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대게 앞 치아의 ½ 또는 ⅓ 사이에 걸려서 더 이상 맹출이 되지 않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앞 치아와의 사이에 음식물이 잘 끼이게 되고, 그로 인해 앞 치아에도 충치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심한 경우에는 앞 치아까지 뽑아야 할 정도로 악화되어 있는 경우도 있으며, 주변 잇몸과 목젖 부위까지 부어 침을 삼키는 것과 입을 벌리는 것조차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거의 유익한 기능을 하지 못하고 환자를 불편하게 하고, 주변 조직에도 유해한 경우에는 발치를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매복 사랑니의 신경 손상
매복 사랑니가 더욱이 위험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이유는 치아가 잇몸과 신경을 건드리기 때문입니다. 이는 사랑니가 아래턱 신경과 가까운 경우가 많아 사랑니 발치를 할 때에는 조심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만일 발치를 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잇몸이 신경을 건드려 엄청 한 통증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이고 신경을 괴사시키는 일을 유발합니다. 신경이 괴사하면 염증이 더욱 심해지거나 구강 구조를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결과를 유발할 수도 있겠지요.
사랑니를 뽑고 난 후에는 턱과 입술이 마취된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아래턱 신경이 손상된 경우입니다. 직접적으로 신경을 건드리지 않은 경우에도 가끔씩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때 신경이 손상된 정도에 따라서 경과가 달라지게 된다. 신경을 건드려서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차츰차츰 회복이 됩니다. 손상이 된 신경이 회복되는 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므로 처방받은 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회복을 기다리면 되겠습니다.
매복 사랑니 발치 과정
사랑니 발치 시에는 얼굴 감각신경이 사랑니 근처에 있는 경우에는 발치 시 신경에 영향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보통 X선 사진을 이용하여 이를 확인하고, 파노라마 X선 사진이 사랑니와 이에 수반된 문제를 보는 데 많이 쓰입니다. 뽑기 전에는 지혈을 위해서 아스피린 계통의 약을 먹지 말 것을 권장하고 있죠.
매복 사랑니의 발치는 사랑니가 잇몸 속에 묻혀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가지런히 난 사랑니 발치와 다르게 잇몸 절개, 골 삭제, 조각 분리 등 더 고난도의 발치 과정이 필요합니다. 또 사랑니는 대부분 신경관과 가까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경과의 거리 관계를 유념하여 섬세한 발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때문에, 사랑니 발치를 위해선 실력 있는 치과를 방문하여 상담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