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씹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실 잇몸으로 식사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치아가 없을 경우 저작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치아가 없다면, 대신 잇몸으로 식사합니다는 말보다 씹지 못하고 삼킨다는 말이 더 적당할 것입니다.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진다. 건강을 유지하기에도 힘듭니다. 치아가 모두 빠져 틀니를 사용한다면, 잇몸으로 식사합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작 효율이 자연치의 20% 정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치아가 한꺼번에 빠지는 경우는 보통 치주 질환에 의한 것입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치아를 여러 개 발치해야 했다면 대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치주 질환이 악화돼 치아가 흔들릴 정도로 안 좋아져 발치해야 하는 경우입니다. 평소 철저한 관리로 치주를 건강하게 유지했다면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다수의 치아를 빼야 하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치주질환은 세균이 원인입니다. 구강에는 유익균과 유해균이 모두 있는데, 유해균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이 항상 필요합니다. 이 유해균은 깊숙한 곳, 칫솔이 닿지 않는 곳에 주로 서식합니다. 보통 치아 사이, 어금니 뒤쪽, 아래 앞니 안 쪽 등에 자리잡게 됩니다. 이 세균들이 모여 단단하게 돌이 된 것을 치석이라고 합니다.
잇몸 세균들은 모여 있다가 잇몸뼈를 녹이고, 치아 뿌리를 드러나게 합니다. 그래서 잇몸이 안 좋은 이들은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으면 시릴 경우가 많습니다. 뿌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균막을 제거하니 일시적으로 시린 느낌이 큰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