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는 어금니 중에서 맨 안쪽에 자리 잡은 치아로 일반적으로 17세 ~ 25세 사이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어금니 사이 세 번째에 자리 잡고 있어 ‘제3대구치’라고도 불리는데요. 사람에 따라 보통 1개~4개 정도가 나며 아예 안 나는 사람도 있지만 4개 모두 나는 사람도 있죠. 사랑니는 다양한 이유에서 발치를 하게 됩니다. 사랑니 자체의 통증에 의해서든, 원활한 구강 관리를 위해서, 잇몸에 아예 매복이 되어 있는 경우에는 잇몸 자체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말이죠.
하지만, 사랑니 발치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치아를 뽑은 다음 잇몸을 관리하는 방법입니다. 발치 후 잇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구강 건강에 다양한 방면으로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요성을 중심으로 포스팅을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랑니 발치 후 통증이 계속되는 이유
사랑니 발치는 여러모로 악명이 자자합니다. 시술 자체에서 환자가 느끼는 심적 부담감은 물론이고 마취와 잇몸 절개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시술 자체에서 통증도 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발치 이후, 마취가 서서히 풀려나면서 잇몸에서 느껴지는 통증으로 심한 경우에는 일주일 정도 이어지는 경우가 있기도 하죠.
잇몸 역시 피부처럼 상처가 난 뒤에는 딱지가 생기는데, 피부와 달리 잇몸에 생기는 딱지는 한 번 떨어지면 다시 생기지 않습니다. 사랑니 발치 후 생긴 딱지가 떨어지면 해당 부위가 입속 세균에 감염돼 붓고 통증이 나타나는데, 이 상태가 바로 건성 치조와(드라이 소켓)라고 하죠. 통증과 함께 입 냄새가 나고, 심하면 봉와직염(피부 조직에 나타나는 급성 염증)이 생겨 잇몸은 물론 볼 이나 턱, 목까지 크게 부을 수 있습니다.
발치 후 지켜야 하는 주의사항
이러한 드라이소켓은 일반 치아보다는 사랑니를 발치할 때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 매복 사랑니의 경우에는 그동안 계속해서 잇몸 손상이 이어졌고 치아 주변이 세균에 많이 노출되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병원에서는 드라이 소켓을 완화하기 위해 소독과 항생제로 통증과 붓기를 경감시키는 치료를 합니다. 약 2주 정도가 지나면 통증과 별개로 회복이 됩니다. 게다가 병원에서의 치료와는 별개로 발치 후 생활습관만 잘 관리해도 예방할 수 있는데요.
흡연이나 빨대 사용 등 입안에 압력을 높여 염증과 붓기를 심화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침을 과도하게 뱉는 행위도 입안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흡연 시 들이마시는 공기는 뜨겁고 건조해 딱지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사랑니 발치 전후 1주일간은 흡연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랑니를 발치해야 하는 이유
관리의 차원을 넘어서 이렇게 관리하기 힘들고 고통스러운 사랑니를 발치해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현대인의 경우 식습관의 변화로 턱의 크기가 점차 작아지고 있는데, 이로 인해 사랑니가 맹출 할 공간이 부족하게 되어 사랑니가 나더라도 앞으로 기울어져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대게 앞 치아의 ½ 또는 ⅓ 사이에 걸려서 더 이상 맹출이 되지 않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앞 치아와의 사이에 음식물이 잘 끼이게 되고, 그로 인해 앞 치아에도 충치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심한 경우에는 앞 치아까지 뽑아야 할 정도로 악화되어 있는 경우도 있으며, 주변 잇몸과 목젖 부위까지 부어 침을 삼키는 것과 입을 벌리는 것조차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거의 유익한 기능을 하지 못하고 환자를 불편하게 하고, 주변 조직에도 유해한 경우에는 발치를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